자기계발

영어 스피킹 공부 방법 2편

지식DB 2024. 8. 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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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2편 금방 써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ㅎㅎ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에는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학습 자료 및 콘텐츠들을 준비해봤어!

 

  원래는 1,2,3 단계별로 정리를 해보려 했는데 이게 개인별 학습 범위나 방법에 따라서 단계별로 받아들이는 게 다를 것 같더라고. 그래서 일단 콘텐츠를 주요 테마나 학습포인트별로 분류해 추천하려고해. 다만 내가 한창 영어 공부하던 게 몇 년전이다보니 추천 콘텐츠들이 오래된 게 많아. 하지만 클래식 이즈 베스트라고 하잖아?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내가 경험한 이 콘텐츠들은 여전히 유익하고 괜찮을거라 생각해ㅎㅎ 이번에도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시작!

<문법>
1단계 기초에 해당하는 문법의 경우는 아쉽지만 내가 따로 추천하는 건 없어ㅠ 내가 어디서 주워듣기론 중3 자이스토리 영어가 기초 문법 파악하기로 꽤 괜찮다고 하더라. (원래 초,중학생때 영어 기초 배우니깐ㅎ) 이건 일단 각자 가지고 있던 기존 콘텐츠로 해결해보길! 혹시라도 나중에 내가 보고 괜찮은 거 찾게 되면 업데이트해볼게!

<구문>
1. 회화가 강해지는 영문법 시리즈 - 책
이건 내가 미국에 이민 간 친척이 한국 놀러왔을 때 우연히 보고 알게된 책이야. 근데 내용과 책 구성이 수많은 영어 학습 콘텐츠를 살펴보던 내 입장에서 거의 역대급으로 좋았어.

 

  기본 문법 공부부터 시작해 구문별로 여러 예시 문장들이 나오는데 진짜 한국인 입장에서 회화 공부하기에 엄청 괜찮아. 왜 한국어로는 익숙한데 영어로 말하려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표현들 많잖아.

 

  그런 걸 되게 위화감없이 잘 설명해주더라. 나중에 나올 <라이브 아카데미> 채널도 내가 처음 발견했을때 놀랐던 점이 바로 그거였는데 이 책 나온 시기 생각하면 그런 자연스러운 회화 공부의 거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아쉬운 건 이 책이 1994년에 나와서 현재는 절판된지 오래됐어. 현재 실물 책을 구하는 방법은 중고서적말고는 거의 없을 것 같아. 근데 여기서 팁을 주자면… 인터넷에 <회화가 강해지는 영문법- 완성편(전체 3권 시리즈야)> 이렇게 전체 책 제목을 검색하면 책 텍스트를 전부 복사해놓은 몇몇 네이버 블로그들이 있어.

 

  실제 책 읽은 내가 봤을때 문장이며 순서며 그냥 완전 똑같이 복사해놓은 거 맞더라…ㅋㅋㅠ 저작권상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궁금한 사람은 찾아보면서 공부해 봐! (참고로 나는 전 시리즈 3권 다 pdf로 저장해뒀어…ㅎㅠ 그만큼 진짜 알차.)

2.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 팟캐스트
  내가 지난 글에서 일빵빵 팟캐스트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는데 일빵빵 콘텐츠도 좋긴 좋았지만 그 당시엔 분량이 너무 방대하게 느껴지더라구…

 

  그래서 좀 더 압축된 버전의 다른 콘텐츠가 없나 찾아보고 발견했어! 한 에피소드당 영어 문장 - 한글 해석이 번갈아 반복되는 구조인데 딱 정석적인 구성의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기억해.

 

  무엇보다 책 제목처럼 100일의 기적이라 기본 에피소드가 Day1 ~ 100까지인데 한 에피소드당 10분 내외로 짧은 편! 다 들어도 하루에 3개씩, 30분씩 듣는다고 가정해도 한 달 정도면 다 듣는 거지! 물론 하나 듣는데도 자투리 시간 10분이면 충분해서 여력이 되면 그냥 또 여러 개 들으면 되니까 좋더라.

 

  나는 그 당시 대중교통 타거나 걸어가면서 등 부담없는 선에서 자주 듣고 다녔어. 기본 에피소드 100개에다 10편 단위로 묶은 복습 에피소드 시리즈, 여행회화 시리즈 등 여러 버전이 더 있으니까 자기 여건이나 목적에 맞춰 들어보길 바래!

3. 라이브 아카데미 -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com/@lvacdmy?feature=shared
현재 구독자가 100만을 육박해가서 이미 이 채널을 아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내가 이 채널을 처음 발견한 당시까지는 영어 콘텐츠로는 우리가 잘 모르던 특이한 영어표현 위주 내용이 대부분이었거든.

 

  그런데 좀전에 책 설명할때도 잠깐 나왔지만 여기는 우리에게 일상적인 한국어를, 영어로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설명해주는데 나에겐 진짜 혁신과도 같았어!

 

  우리가 영어로 말할때 힘든 것 중에 하나가 한국어에는 있는 단어인데 영어로 말하려니 뭔지 모르겠는 표현들이잖아? 바로 그 점을 짚어주고 다뤄줬던 점에서 진짜 감탄했던 채널이야!

 

  이후로 시간이 꽤 지났다보니 다른 유사한 좋은 채널들도 많이 나왔겠지만, 특히 내가 도움 많이 받았던 걸 생각하면 진짜 추천해주고 싶어! 이제는 처음부터 정독하라고 말하기도 힘들만큼 채널의 콘텐츠가 워낙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재생목록 중 먼저 자신의 우선순위나 취약점 등을 고려해 관심가는 것부터 들어보길 바래.

 

  개인적으로는 <연습가이드>부터 도장깨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만약 이 채널 영상 수준이 자기 수준보다 많이 어렵게 느껴지면 기초~초급 수준을 위한 <라이브 아카데미-토들러> 채널도 있으니까 거기 영상부터 시작해보길!

4.English with Jennifer (jennifer ESL) -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com/@englishwithjennifer?feature=shared
  이번엔 그냥 외국인이 영어 가르치는 채널이야. 그런데 어떻게 보고 배우냐고??!! 할 수 있겠지만 채널 뒤 ‘ESL’이 중요해. ESL이(단어는 대충 생략할게) 제2외국어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뜻하거든.

 

  다시 말해 영어권 국가에 정착했지만, 영어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이라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가르치는 데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오히려 난이도 측면에선 그리 어렵지 않아.

 

  그래서 약간 실제 외국인한테 수업받는 것 같으면서도 쉬운 내용들을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특히나 이 선생님은 기본적으로 말을 엄청 천천히 하는 편이야.(나는 그래서 익숙해진 후론 1.5배 정도로 들었어) 이 채널도 콘텐츠가 워낙 많이 쌓여서 처음부터 정독하는 것보단 재생목록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테마부터 시작해보길!

내가 추천하는 재생목록은
1) [Learn Intonation patterns~ 시리즈]랑
2) [20-Day Phrasal verb challenge 1, 2 시리즈] (get up, write down처럼 여러 단어로 연결된 구동사 학습 시리즈)랑
3) [Understanding Fast Speech~] 시리즈.

1)은 내가 영어를 말하는데 있어 자연스러운 억양과 강세 공부에 좋고 2)는 우리가 잘 몰랐을 표현들이지만, 네이티브들이 많이 쓰는 go, get, make 등의 핵심 동사들로 구성된 표현들을 알 수 있어 좋아. 3)은 외국인들이 빨리 말했을 때 우리가 잘 못 알아듣는 부분들을 세부적인 측면에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의사소통 이해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돼. 그 외에 다양한 콘텐츠들은 개인적으로 둘러보길!

 


<듣기 - 읽기>
5. VoA Learning English - 어플
  스피킹 공부인데 왜 듣기-읽기 분야가 나오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스피킹을 잘하기 위해선 단순히 스피킹-말하기 공부 뿐만이 아니라 인접 영역 듣기 - 읽기 등의 학습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일상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식사, 여행 등 사소한 대화도 나누지만 세상의 이슈에 대한 견해나 생각들도 나누잖아.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쉽게 꺼내고 제시하는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생각하면, 그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듣고, 나도 거기에 반응하는 티키타카가 이루어지면 질수록 좋기 때문에 더더욱 듣기-읽기 실력 향상도 중요하다고 봐.

 

  그런데 일상적인 내용 말고 시사, 경제 등 영어로 말하기에 좀 더 어려운 분야들이 있잖아. 이 어플은 앞에서 나왔던 일상 영어와 사회적 이슈 등 심화 영어 그 사이를 적절히 연결해주기에 아주 적합해.


VoA 뜻이 Voice of America의 약자인데,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도 ESL 류의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어. 내가 추천하는 이 어플은 그 VoA 콘텐츠 중에서도 뉴스 프로그램 어플이야.

 

  시사, 경제, 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매일 대략 5개 정도의 뉴스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는데 뉴스 하나당 오디오랑 전체 스크립트가 같이 제공되고 있어.

 

  중요한 건 여기 콘텐츠가 ESL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CNN, ABC 등 미국 메이저 뉴스 채널에서 다루는 중요한 이슈들도 웬만큼 커버하면서도, 현지 뉴스 프로그램의 수준보다 훨씬 더 간결하고,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까지 영어 배운 수준이면 웬만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아.

 


  게다가 뉴스 오디오엔 배속 기능도 있고 뉴스 기사에서는 오디어 재생 시간에 맞춰 텍스트 한 줄 한 줄 표시해주기 때문에 ‘내가 지금 보는 이 문장이 이렇게 들리는거구나’를 연관지으며 공부하기에도 쉬워. 게다가 뉴스 하나당 3분 내외 분량이라 하루 5개 다 공부한다고 해도 15분 남짓이야. 부담없이 공부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이 어플은 진짜 강력추천해.


  게다가 원래 무료로도 사용 가능한데, 대략 5천원?(결제한지 좀 오래돼서 현재는 모르겠어)만 내면 평생 프리미엄 회원으로 이용 가능해. 프리미엄 회원은 오프라인 저장에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던가…

 

  무튼 여러모로 이점이 많아서 5천원 한 번 지불하면 평생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야. 이미 시중에 웬만한 영어 어플들이 진짜 많지만, 이거 몰랐던 사람은 꼭 경험해보길 바래! 참고로 이름 비슷한 게 좀 많아서 같은 계열의 다른 어플 받을 수도 있는데 꼭 <VOA Learning English> 라고 정확히 검색해! (내가 아이폰 써서 앱스토어에는 당연히 있고, 구글플레이에도 검색해보니까 있더라)

<미디어 콘텐츠>
6. 디즈니 애니메이션(2000년대 이전)
  이번에는 테마를 바꿔서 미디어 콘텐츠를 좀 다뤄볼게. 지난 글에서 나는 아동용 방송 프로그램 -> 외국 장편 애니메이션 -> 외국 드라마, 영화 등등 의 순서로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여가는 걸 권장했어.

 

  처음 영어 미디어 접하기에는 아동용 방송 콘텐츠가 괜찮아서 유튜브에 검색 좀 하면 유명한 콘텐츠가 엄청 많을 테니까 일단 걔네 먼저 들어보라고 말했었고. 그리고 걔네 다음으로 권장하는 게 장편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도 200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야.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자체가 어린이들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용이나 문장 구성이 드라마나 영화만큼 그리 허들이 높지는 않아. 영어를 접하는 데 의의를 두면 어떤 애니메이션이든 다 상관없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굳이 2000년대 이전 애니메이션을 추천하는 이유는 엄청 큰 이유는 아니지만 클래식해서 그래.


  최신 애니메이션으로 가면 갈수록 아무래도 그 당시의 트렌드나 문화 등이 대사나 표현에도 반영될 수 밖에 없더라고. 때문에 자신의 영어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걸 가정하고, 영어를 ‘공부’하는 관점에서 콘텐츠를 본다면 최신 유행하는 단어나 표현 따라잡으려고 애쓰기보다 문장 구성이나 내용 전개 측면 등에서 기본에 충실한 예전 애니메이션 보는 게 공부에 더 좋을 수 있다는 거야.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녀와 야수]를 참 좋아해서 성인되고 나서도 심심한데 뭐 좀 볼까 하면 공부삼아 잠깐 미녀와 야수 보고 그랬어.

 

  그냥 부담없이 쭉 보기도 하고 ‘이 표현은 내가 써먹고 싶다’고 생각해서 특정 파트는 반복해서 따라하고 돌려보기도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대사도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자막 안 봐도 이해가게 되기 시작하더라. 또 덧붙이자면… 옛날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구글링하면 무료 시청 가능한 게 간간히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어..ㅎ

——

콘텐츠 갯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부연설명 하느라 글이 되게 많이 길어졌는데ㅎㅎ 요약하자면

<문법>
- 강력 추천하기엔 애매하지만 중3 자이스토리 영어가 괜찮다고 들음 ~ 혹은 그에 준하는 콘텐츠

<구문>
- 회화가 강해지는 영문법 시리즈 ; 책
-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 팟캐스트
- 라이브 아카데미 ; 유튜브 채널
- English with Jennifer ; 유튜브 채널

<듣기 - 읽기>
- VOA Learning English ; 어플

<미디어>
- 디즈니 애니메이션(2000년대 이전)

  정도가 될 것 같네! 글이 많이 길었지만 모쪼록 영어 공부 방법이나 콘텐츠 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읽으면서 느꼈을 수도 있지만, 한창 영어 공부하던 저 때는 내가 나이가 어렸다 보니 가급적 돈 안 쓰고 자투리 시간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참 많이 찾았고, 이번에 추천하는 콘텐츠들도 대부분 그런 편이야.

 

  바꿔 말하면, 공부하는 데 있어 돈이나 시간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거야! 영어 공부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면 이 글에 있는 것들부터 한번 시도해보면 좋지 않을까?


  일단 영어 스피킹 공부 시리즈를 다음 3편까지 써볼까 해. 3편 내용은 공부 3단계의 심화 버전으로 추천하는 콘텐츠, 그리고 요새 내가 어떻게 영어 공부하는 지를 다루면서 영어 스피킹 공부할때 가지면 좋을 자세 등을 정리해볼 생각이야.


  다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영어 공부 파이팅~

 

출처: 블라인드 직장인 취미생활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