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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벌면서 느낀것들(펌자료)

지식DB 2023. 6.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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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벌면서 느낀것들

 

  21년에 10억을 벌고, 22년에 3억을 날렸으며, 23년 현재 20억 보유 중. 방법은 주식, 부동산, 코인 다양하게 해왔음. 아주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간 돈을 꽤 벌면서 느낀 점을 공유함.

 

1.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원래는 '딱 10억만 벌어도 소원이 없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정도면 작은 원룸건물 하나 매입해서 월세 받고 살면 충분하겠다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더 많은 돈을 모으고 싶고, 더 큰 건물을 사야지 생각을 하게 된다. 영업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느낀거지만, '없는 사람보다 있는 사람이 욕심이 더 많다' 돈 많은 사람을 상대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몇만원 손해에도 아주 생 지랄지랄에 성질내는 사람들이 바로 가진 자들이다.

 

2. 잃으면 충격은 더 크다.

  22년 주식시장이 한창 안좋을 때 7억 정도로 가진 돈이 줄어들었다. 가진 돈의 3억이 날아갔다. 1억 있을 때 날린 4천만원보다 충격은 더 컸다. 그 때보다도 20배 가까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충격은 더 컸다. '이러다가 내 돈 다 날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앞선다. 내가 만약 100억을 모았다가 30억을 날리면 아마 충격은 작년보다 더 클 것 같다. '에이 그래도 남은 돈이 많은데 무슨 소리야?'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

 

3.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인맥이 별로 없는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 친한데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못받을 생각하고 준다. 많이 친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과 갚을 능력이 될 것 같은 친구에게는 빌려준다. 친한 녀석에게는 못받고, 덜친한 녀석에게는 돌려받는다.

 

4. 사람은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돈을 많이 벌면 매주 오마카세 때리고 투쁠 소고기 때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나는 여전히 집밥을 먹고 있고, 가격이 나가는 외식은 월에 1번 정도 한다. 호텔에서 파는 빙수니 커피니 이런거 먹어봤지만 그냥 '경험' 정도이지, 이게 일상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아 잘 먹었다' 라는 말이 나오는 건 가성비가 맞았을 때이다. 합리적인 가격을 벗어나는 소비를 하게 되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식사 한끼에 백만원이 넘어가면 이걸 매일 할 수 있는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런 소비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사람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동물이다.

 

5. 돈으로 모든 행복이 채워지지 않는다.

  내 계좌에 10억이라는 돈이 찍히면 참 행복할 것 같았다. 21년에 처음으로 계좌에 10억이 찍혔을 때의 기분은 뭐랄까... 약간의 공허함 같은 게 있었다. 나의 인생은 오로지 '계좌에 찍힌 10억' 이었던 것 같다. 몇년을 원했는데 그 돈이 실제로 계좌에 찍혔을 때 엄청난 황홀감이 있지는 않았다.

 

  인생에 있어서 돈이 중요한 건 맞지만, 돈으로 모든 행복을 채울 수 없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돈을 위해 인생을 살고 있다면, 나와 같은 허무함을 느낄 수도 있다. 계좌에 100억이 찍혀도 마찬가지일거다. 지금보다 돈이 더 없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냈던 시간,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던 시간, 가족과 함께 보냈던 시간이 더 의미있고 행복했던 것 같다. 물론, 인생에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어렸을 땐 없어도 즐거웠다면, 지금은 여유로운 느낌에 더 가깝다.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돈을 모으되 지금보다 즐겁게 모았을 것 같다. 지금 이 시간은 시간이 지나면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 어차피 지금 현생을 겪고 있는 이 순간, 매 순간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밝은 시선으로 내 인생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인생은 더 나은 삶이 될거라 확신한다.

 

출처 : 블라인드 주식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