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주식투자랑 관련된 글 두 편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었고 추가적인 내용을 작성해 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아서
오늘은 그 다음편으로 50억원 만드는 법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다 (어그로 ㅈㅅ)
투자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주식을 알게되고 어린 나이 짧은 투자 경력동안 적은 시드로 어느덧 20억 넘는 자산을 만들게 된 것 처럼
누군가가 나의 글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바란다.
내 생각이 절대적인 정답이라고 믿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저 이런 견해도 있구나 하고 너그러이 넘어가 주면 좋겠다.
중간중간 추가로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1. 질의 답변
먼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Q1. 지금 주식은 너무 고점 같습니다 투자해도 되는 걸까요?
: 반대로 묻고 싶다. 수십년 간 나스닥이 고점이 아닌 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주식창을 열어서 나스닥 차트를 한번 보길 바란다.
나스닥은 거의 모든 순간 항상 그 당시 그 시점에서는 최고점이었다.
왜냐면 수십년간 우상향 해왔기 때문이다.
오히려 거의 최고점이 아닌 순간을 찾기가 어렵다.
최고점이어서 투자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거의 모든 순간이 최 고점이었던 미국장에서 아마 평생을 투자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장은 저점에 잡는게 아니라 투자하면서 떨어지면 모아가는 장이다.
Q2. 폭락장이 두렵습니다. 수익을 많이 내도 폭락장을 맞으면 어떡할까요?
: 피터린치는 내가 좋아하는 주식이 20불에서 10불로 떨어지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한다면 폭락장은 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여기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할 수 있는 지속적인 현금 흐름
또는 여유 현금이나 유동성
또는 기타 현금화가 빠른 채권형 자산
2. 당장 급하게 필요해서 자금을 빼야 할 일이 없는 충분한 시간
3. 기업에 대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가치평가
이 세가지 전제 하에서는 폭락장은 오히려 수익 극대화 기회이다.
저 세가지 전제가 모두 중요하다.
이를 안지키면
맘대로 고평가 뻥튀기된 기업 들어가서 물타다가
폭락 맞고 수년간 복구 못할 수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 과거의 닷컴버블이나 08년 금융위기를 보라 그때는 세계가 멸망할 것 같이 공포스러웠지만 지금 보면 그저 낮은 저점에 불과하지 않은가?
08년 금융위기 당시 나스닥 지수는 2300에서 1265까지 떨어졌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나스닥은 20,000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기술발전 속도는 점점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나는 코로나 폭락장을 겪었기 때문에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
결국 중요한건 지금 시점에서의 계좌 평가액이 아니다.
"주식시장을 엑싯하는 시점에서의 평가액"이 중요한 것이다.
지금 계좌평가액이 200이어도 마지막 나갈때 100이면 의미가 없고
지금 계좌평가액이 20으로 떨어졌어도 엑싯할때 200이면 전자보다 더 나은 상황인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진 수량이 낮게평가 될지라도 정말로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을 나가는 시점에서의 평가액이다.
따라서 수량의 관점에서 좋은 주식을 싼값에 수랑을 대폭 모아간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한다.
지금 폭락을 맞아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엑싯 시점은 결국 전적으로 내가 정하는 것"이니
폭락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주식을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단기간에 급하게 빼야할 수 있는 돈은 되도록 투자하지 않기를 권한다.)
가격의 관점이 아니라 수량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결국 당장의 평가액이 아니라 먼 미래에 매도하고 시장을 나가는 시점에서의 평가액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주가는 단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에 수렴한다.
주식은 운이 아니다.
주식은 기업 실적에 연동된다. 주식이 운이라고 주장하는건 순전히 미국의 위대한 기업들의 성공과 사업활동이 운빨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수많은 위대한 투자자들과 운용사의 성과를 그저 운으로 치부해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본인이 모르고 못본다고 세상이 운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https://youtube.com/shorts/rqT_qsc0rOA?si=yYOBYclgdWhp3GhS
Q3. 주식 공부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 주식은 솔직히 단순히 공부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평생을 주식을 공부한 투자자들도 세계의 석학들도 골드만 삭스 같은 세계적인 운용사도
심지어는 캐시우드 같은 유명한 펀드의 수장도 전부 틀린다.
캐시우드가 밀었던 텔라닥이라는 주식이 있는데 고점대비 -98%가 났다.
로쿠 등 다른 캐시우드가 유망하다고 했던 주식들도 대부분 망했다.
그들이 말하는 경제 예측도 틀릴때가 많으며 운용사의 타겟프라이스도 안맞을 때가 너무 많다.
일례로 내가 가장 큰 돈을 번 주식중 하나는 항상 운용사의 타겟프라이스가 시장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평생을 주식을 공부하는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대부분 틀리고
수억원씩 연봉을 받는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미국과 한국의 펀드 중 90%는 s&p500을 이기지 못한다.
그런데 경제에 대한 베이스도 없이 이제서 공부해서 s&p500을 이기는
상위10% 이내의 수익을 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그래서 나는 노베이스에서 경제나 투자를 공부해서 상위10% 이내의 인사이트를 얻기보다는
안전하게 상위10%의 수익을 얻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Q4. 그래서 어디 투자 합니까?
: 워렌버핏은 자신이 죽으면 s&p500에 전재산의 90%를 몰빵하라고 이야기했다. S&p500은 경제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들 90%를 이긴다.
아무런 경제지식이 없는 문외한도 상위10% 안에 들 수 있다는 뜻이다.
S&p500의 유일한 리스크는 미국 경제가 흔들리는 것이다.
개별 기업단위의 위험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분산되어 사라지지만,
국가단위의 위험은 모두 미국 자산인 특성 상 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국가 단위의 위험이란
뭐 가령 러시아랑 핵전쟁이 벌어진다던가..
국제적인 달러 유동성 때문에 달러화의 신뢰가 훼손된다던가,
과도하게 누적되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해법을 찾지 못한다던가 하는 가능성 들을 생각할 수 있겠다.
그래서 투자자라면 항상 경제 동향을 주시하고
세계적인 정책과 돈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라면 s&p500이나 나스닥 분할매수를 추천한다.
"주식1도 모르는 바보라도 고연봉 운용역들 딸깍으로 바르고 상위 10%에 드는 법 (주식·투자)"
https://www.teamblind.com/kr/s/Re8i5fbi
주식·투자: 주식1도 모르는 바보라도 고연봉 운용역들 딸깍으로 바르고 상위 10%에 드는 법
경제 공부 어떻게 할까요 ?뭐 투자할까요 ?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방구석 경제하나도 모르는 바보라도좋은 대학 나와서 고연봉 받는 펀드매니저 운용역들대부분을 싸그리 발라버리는 방법이 있
www.teamblind.com
Q5. 투자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이 버블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나는 전문가를 존중한다. 왜냐면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에서 전문가의 의견이 옳기 때문이다.
가령 내가 몸이 아픈데 비전문가인 내가 병을 진단하는 것보다 전문가인 의사가 진단하는 것이 훨씬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자칭 전문가도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영역이 있는데 그게 바로 주식투자다.
뉴스나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를 진단한다. 일부는 현재 상황은 심각한 버블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10년치 그런 전문가들의 기사를 찾아보면 상승장이 오래 지속될 때도 그는 폭락을 주장했다.
원주민 기우제처럼 매년 폭락을 이야기하다가 언젠가 주식시장의 하락이 오면 거봐 내가 맞았지 하면서 IMF를 예견한 전문가, 08년 금융위기를 예언한 전문가로 스스로를 네이밍하며 평생을 우려먹는다.
그런데 그런건 원숭이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주식시장 고점에서 그저 매년 폭락할 거라고 하는 것 말이다.
그가 과거에 얼마나 많이 틀렸는지는 조명되지 않는다.
예시를 보자 그랜섬이라는 월가의 거물이
2024년 11월에 주식시장은 버블이고 곧 터질거라고 주장한다.
월가 비관론자 제레미 그랜섬 "부풀려진 AI, 곧 터질 거품" - 연합인포맥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비관론자 제레미 그랜섬은 주식시장에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이 과거 전철을 밟는 전형적인 거품이라고 진단했다. 거품이 커질수록 주식시장의 앞
news.einfomax.co.kr
그런데 이 사람은 2021년에도 2022년에도 2023년에도 매년 항상 어김없이 주식시장이 버블이라고 주장해왔다.
제레미 그랜섬 "대공황·닷컴버블 때보다 지금 버블이 더 심각"
<제레미 그랜섬 / 사진=로이터 통신>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GMO의 공동창업자 제레미 그랜섬이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전례 없이 과열됐다고 경고했다. 그랜섬은 28일(현지시간) 현재
n.news.naver.com
위 기사를 보면 2021년당시 미국시장이 대공황이나 닷컴버블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랜섬, 2016년 말 美 주식시장 폭락 가능성 경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주식시장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전후 폭락기를 맞을 수 있고 이는 정부 파산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
n.news.naver.com
16년에도 이 사람은 역시나 거품 폭락론을 주장했다.
이런 사람들 의견을 전문가라고 언론 뉴스 유튜브에선 띄워준다.
다른 자칭 전문가들은 다를 것 같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미디어에 송출되는 것들이 이런 식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
수많은 전문가들의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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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을 만드는 법>
많은 사람들이 얼마가 있으면 은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경제적 자유를 이야기 할때 순자산 50억원을 꼽곤 한다.
현 시점에서 중심지 아파트를 하나 사고도 노후 걱정이 없는 돈이 아마 그정도 수준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50억 만드는 법이라는
다소 거창한 주제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돈은 버는게 아니라 불리는(복사하는) 거다."
아마 부자들이라면 대부분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자세한 설명에 앞서 질문이다.
10억 만들기와 20억 만들기 중 무엇이 어려울까?
나는 10억 만들기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은 시드가 부족하다.
2억원이 있는 사람조차 드물다.
2억으로 10억을 만들려면 5배를 불려야 한다.
하지만 일단 10억을 만들면 두배만 불려도 다음 10억을 만들 수 있고 두 배를 불리는 것은 5배 불리는 것에 비해서는 당연하게도 현저하게 쉬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20억을 모으면
안전하게 10%만 벌어도 그렇게 모으기 힘들었던 2억을 손쉽게 벌게 된다.
이게 돈의 마법이다. 돈은 돈을 부른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건?
바로 시드를 만드는 것이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고,
100만원으로는 100배를 먹어봐야 1억이다.
자 그렇다면 핵심이 시드머니라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시드머니를 만들까?
여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돈이 많지 않았던 나는 빠르게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해서 대출을 사용했다.
연간 대출 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낼 수만 있다면 대출은 훌륭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업은 부채를 진다. 기업이 부채를 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회사채 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주식투자는 결국 기업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신용대출이자율 이상의 수익만 낼 수 있다면 대출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출이율이 4.8%라고 했을때 5년간 24%인데 내가 투자하는 종목이 5년 간 겨우 24%도 성장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지만 5년 10년 뒤에는 대출이자율 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내 이야기일 뿐 사람의 가치관은 모두 다르고 대출의 위험성도 있으니 개인의 상황에 맞게 이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대출의 속성은 결국 미래의 소득 또는 미래의 자산을 이자율이라는 비용을 내고 현재시점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즉 현금흐름만 확실하다면 미래의 소득을 내가 원하는 시점에서 사용해서 좋은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가령 내가 모은 자산은 5천만원이고 10년뒤엔 1억5천만원까지 자산을 모을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현 시점에서 좋은 투자 기회가 있는데 대출을 통해 1억5천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10년을 기다려서 주식시장
이 이미 많이 오른 뒤에 내 돈 1억5천을 모으고 10년전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투자하는 것이
반드시 덜 위험한 선택이 맞을지는 고민해보아야 한다.
어짜피 내돈 1억5천을 투자한다는 사실은 같다. 어짜피 원금을 잃으면 위험하다는 전제하에서는
지금 잃으나 10년을 모으고 자기자본을 투자해서 그 돈을 잃으나 똑같이 위험하다.
고려할 것은 이자만큼의 비용과 그 돈을 미리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률,
(즉 특정 시점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판별할 수 있는 안목)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의 수준이다.
일단 시드머니를 만들고 난 다음은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했다.
개인투자자의 장점은 기관투자자보다 발빠르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렌버핏은 연평균 수익률이 30%라고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 대단한 버핏이 겨우 연평균 30%? ㅋㅋㅋ
나는 200%도 수익 냈는데 버핏 별거 아니네? ㅋㅋ
하지만 운용하는 자산이 기관단위의 규모로 커지고 타인자본을 운용할때는 투자에 아주 수많은 제약이 걸린다.
국민연금이 아무리 유망한 기업이라도 아직 폭발적인 성장 이전의 적자기업 상태인데 자산의 대부분을 그곳에 몰빵하는 전략을 세울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버핏은 투자금이 작을 때의 전략을 이렇게 설명한다.
https://youtu.be/otWV70-Ptwc?si=J8NNTroFXzyWy2le
이 부분은 굳이 글로 적지 않고 버핏의 설명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미국에서 유망한 기업은 10배 100배는 우습게 성장한다. 그리고 그런 기업들은 생각보다 꽤나 많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소비시장이 크고 자본이 집중된다.
좋은 기업을 발굴해서 10배 100배를 버는 것이 가장 빠르게 경제적 자유에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2억으로 투자를 했을 때 최대로 잃을 수 있는 금액은 고작 1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사실 미국의 재무구조 탄탄한 유망한 기업이 50% 이상 떨어지는 것은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므로 사실 1억을 잃기도 쉬운일은 아니다.
반면 상방 이익은? 10배 100배 무한히 열려있다.
나는 내가 지는 리스크에 비해 상방으로 열린 공간이 훨씬 많다고 생각했고
그 기회를 위해서 고작 몇억정도는 없는 돈 인셈 쳐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어짜피 요즘 취업 몇년 늦게하고 휴학하는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1년 늦게 취업할 때마다 직장에 따라 경제적으로는 수천에서 억가까이 이미 손해보고 있는 거다. 연봉 + 은퇴까지 모든년도에서 호봉 밀림 등 근데 그거 없이도 다들 잘 살잖아?)
사람들은 고작 몇년전에 2~3억이었던
서울 중심지도 아닌 부동산에 5~6억이 넘는 대출을 받아서 10억원에 매매하곤 한다.
나한테는 그게 더 위험한 일이다.
중심지가 아닌 서울 부동산은 상방이 크게 닫혀있다.
그리고 그 상방은 영끌족 부부가 끌어쓸 수 있는 거의 최대한의 대출 수준일 것이고 지금이 거의 그 고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 1억5천 + 여자1억 5천 + 양 부모지원 각1억씩 2억
+ 대출 5~6억 = ?
하면 딱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인 10억 수준이 나온다.
지금 서울 부동산 가격이 집을 구매하는 부부가 끌어쓸 수 있는 거의 고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 국민소득으로는 인당 1억5천모으기도 힘들다.
취업연령도 늦기도하고 평균 300정도 세후 월급여로 생활비빼고 거의 10년을 저축해야한다.
소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한히 대출을 늘릴 순 없다.
대출로 끌어올려진 부동산이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
대출이 조여질때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고 거래가 줄어드는 현상은 많은 부동산이 대출로 가격이 끌어올려진 탑이라는 방증이다.
그래봐야 대한민국에 순자산 10억 이상 있는 가구는 오직 상위 10% 뿐이고,
대부분은 월 200~300대를 버는 노동자들로 연간 몇천만원 저축하기도 버거워하는게 현실이다.
그런 사람들이 40년 만기 주담대이니 신생아대출이니 온갖 정부 정책에 의해 영끌로 수억원을 조달해서 10억 가까운 집에 투자를 해놓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국민소득은 지금껏 크게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대출에 의해 집값이 뻥튀기된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체, 한국 경제가 마주한 수 많은 위기는 고려하지 않은체(1편 글 참조)
영끌 몰빵으로 고작 수 년전 2~3억이었다가
현재 10억을 호가하는 서울 중심지가 아닌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살집이니까 크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장에서는 거기서는 10%만 떨어저도 자기자본이 1억원이 날아가고 상방도 닫혀있는데,
유망한 주식에 2억투자해서 장기적으로 50% 손실날 확률보다 그게 더 위험한거 아닐까?
그래서 나는 결혼하고 부동산을 사게되면 자산증식 기회는 거의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원리금 갚는 삶을 살 수밖에.
신혼부부가 수십억을 호가하는 압구정이나 청담 등 서울 핵심 지역을 웬만해선 구매하진 않을 터이니 말이다.
주택 양극화는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이고,
서울 아파트 양극화 역대 최고…상위 20%, 하위보다 5배 이상
서울 상위 20% 아파트 값이 하위 20% 아파트값의 5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 양극화 수준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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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은퇴자들은 깔고 앉은 집 빼고는 남는게 거의 없다. 집 말고는 구매력이 없어서 가난하다는 뜻이다.
그게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국가 생산성 성장이 아닌 막대한 부채로 집값이 뻥튀기 되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인 달러 기준에서 환율이 1100에서 1400으로 오르면서
반면 모든 원화표시 자산은 20~30%씩 가치가 사라져 버렸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달러기준으로는 구매력이 후퇴했다.
2002년 대한민국 중위연령 32세 15년 뒤인 2040년은 50대이다.
대한민국 평균 은퇴는 49세이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되는 생산성이 없는 노인들을 젊은세대는 부양해야 한다.
일본처럼 연금도 확 올릴 것이다.
노인들이 주요 유권자이므로 정치개혁도 없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집값 원리금을 미처 다 갚기도 전에
그런 미래가 온다.
그런 미래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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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법>
아래는 내가 좋은 기업을 발굴할때 아주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것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그저 기본중의 기본일 뿐이다.
1. 미래 가망성이 있는 산업군에 있는가?
2. 시장에서의 지위는 독점적인가? 경쟁사는 어떠한가?
3. 정부가 주도적으로 성장을 지원하는가?
4.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에 있는가?
5. 경영진은 어떠한가?
6. 수익구조와 사업 내용은 어떠한가?
7. 분기별 실적발표와 가이던스는 어떠한가?
8. 재무구조는 어떠한가? 현금 창출 능력은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스스로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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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심리를 극복하기>
주식 투자에서는 수많은 심리요인에 따른 비합리성이 작용한다.
이러한 비합리성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주식시장을 이길 수 있다.
예시를 들어보자 최근 5배나 상승한 A라는 기업이 아무리 좋아보여도 현금 10억원을 투자하기는 여간 쉬운게 아니다.
아마 1억도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A라는 기업에 2억원을 투자한 사람이 5배의 수익을 내서 A기업에 10억원을 투자한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유지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와 후자의 경우는 A라는 기업에 현재시점에서 10억을 투자하는 행위라는 상황은 정확히 동일함에도 선택이 전혀 달라지는 것은
일종의 심리에 따른 비합리성이다.
내가 고려해야할건 A라는 기업의 가치와 현재 주가지만
심리에 의해서 "A라는 기업은 동일함"에도 같은 주가 같은 시점에서 전혀 다른 투자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사람은 비합리적이다.
두번째 비합리성은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매몰비용은 선택에서 고려해선 안된다.
예를들어 100만원을 투자해서 국장 잡주에서 -80%를 맞고 현 시점 평가액이 20만원이라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현 시점에서 80만원은 이미 잃어버린 매몰비용으로 내 투자판단에 영향을 주어선 안된다.
단순한 예시로
A기업은 주가가 100이었다 20이 되었고
B기업은 주가가 20이었다가 100이 되었다고 할 때
만약 내가 물리지 않았을 때
B가 더 유망해서 B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돈을 이미 A에 물렸다는 사실과 상관없이 B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80%를 물린 심리적 압박감에 섣불리 손절하지 못한다. 또는 오히려 -80%니까 이 주식이 본전오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고려할 건 이미 손실로 사라진 돈이 아니라
오직 현재 기업과 주가이다.
즉 내가 물리지 않았으면 A라는 기업을 이 주가에 살 것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
답이 "아니오"라면 과감하게 손절하여야 한다.
내가 물린것과 아무 상관 없이 현재 가격에 이 주식을 살 만한지만 판단하면 된다.
하지만 사람은 본전이 회복할 것이라는 심리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단순히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게 향후에 많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합리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왜 주가가 떨어졌는지 이해하는게 중요하고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성장이 정체하여 떨어진 것이라면 바닥 밑에 지하실을 보거나 평생 바닥에 머물수도 있다.
코스닥은 97년 1204에서 1062에서 24년 661까지 떨어졌다.
27년을 물리고도 반토막일 수도 있는 것이다.
성장성이 꺾인 주식은 과감하게 정리해야한다.
투자자라면 내가 가진 비합리성을 이해하고 내 선택이 합리적인지를 항상 고민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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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두서 없이 적느라
빼놓고 하지 못한 이야기도 분명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내가 주식시장에서 많은 돈을 잃으면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들을 압축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해왔던 사람은 무릎을 탁 칠수도 있을 것이고 또 나와 의견이 다른 누군가는 헛소리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한 개인의 가치관일 뿐이니 참고차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존중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때 큰 손실을 맞아본 투자자로서
주식시장은 언제나 겸손해야 하고 항상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의 수준을 염두하여야 한다는 것을
정말로 강조하고 싶다.
또한 주식투자는 완전한 운의 영역이 절대 아니라는 점도 더불어 한번 더 강조하고 싶다.
주식 뒤에는 기업이 있고,
기업의 영업활동과 성장은 결코 단순한 운이 아니다.
다음에 두 세배로 자산을 불리는데 성공하여 50억 수익인증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
여러분에게도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한다.
출처 : 블라인드 주식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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