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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3년 투자 결과

지식DB 2024. 10.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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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국장에 투자된 1억을 모두 빼서 미장으로 옮기고 월급날마다 월급의 대부분을 미국 주식 매수에 탕진(?)했어.

3년 동안 종목 변경을 위한 매도는 했지만, 현금 비중을 늘리기 위한 매도는 전혀 안 했음

2021년 말의 상승기에도 닥치고 매수

2022년 폭락기에도 닥치고 매수

2023년 ~ 지금까지 상승기에도 닥치고 매수

 

1. 결과


총 평가액 4.85억(원금 3.35억 + 수익 1.5억) 

원금대비 수익률 45%

(수익은 평가+실현+배당수익 모두 포함한 것이며, 받은 배당은 모두 재투자했음)

 

2. 투자 비중 : 개쫄보라 대형주와 ETF위주의 투자를 하고 있음


1) 나스닥100 ETF 25% : QQQM ETF 등

2) S&P500 ETF 25% : SPLG ETF 등

3) 빅테크 5개 주식 25% : 엔비디아 , 마소 , 구글 , 애플 , 테슬라(ㅠㅜ)

4) 기타 25% : 팔란티어, IWM(소형주 ETF), SMH(반도체 ETF), TLT(장기채 ETF),  SOXL(반도체 3배 ETF) 등

손절한 종목들 : 알리바바, ARKK ETF, VNQ ETF, RPAR ETF 등

 

3. 크게 못 먹더라도 덜 깨지기 위한 나름 대로의 투자 원칙


1) 개별 주식 하나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10%를 넘어가면 절반을 매도해서 5%로 만든다.(매도한 금액은 ETF 매수)

2) 수익률이 -35% 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손절하고 다른 종목을 매수한다.

3)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매수의 이유는 되지 못한다. 차라리 신고가 경신 중인 종목을 매수한다.

4) ETF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65% 이상으로 유지한다.

5) 레버리지 ETF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하로 유지한다.

 

하지만 1) 원칙 때문에 엔비디아로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잃었음ㅠㅜ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큰 수익을 준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수익의 44%를 차지함

엔비디아 한 종목의 수익만 6600만원(평가수익 2700만원+ 실현수익 3900만원)

 

4. 즐겨보는 미국 주식 유튜브


1) 김현석의 월 스트릿 나우 : 오전마다 미국 주식 시황을 잘 정리해서 브리핑해 줌

2) 투자왕 김단테 : IT개발자 출신 주식 유튜버라서 테크 종목 분석에 강점이 있음

3) 미국 주식에 미치다 : 주인장이 나이가 조금 있어서 꼰대스럽긴 하지만, 멘탈 잡기에 좋음

4) 소수몽키 : 한 주간의 미국 주식 이슈를 장 정리해서 브리핑해 줌

 

5. 투자하는데 도움이 됐던 책


1) '주식 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켄 피셔 저) : 미국 주식의 장기적 상승에 대한 믿음이 생겼음

2)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김수정 저) : 여러 ETF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음

3) '거인의 포트폴리오'(강환국 저) : 여러 가지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음

 

6. 지난 3년 간의 회고


  드러켄밀러 같은 울트라 초 고수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은 시장이 오르면 돈을 벌고, 시장이 내리면 돈을 잃게 되어 있음

 

참고로 한국에 상장된 [TIGER 미국 S&P500 ETF]의 최근 3년 수익률이 50%임(가격 상승 47% + 배당 3~4%)

불장이었던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35%(달러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도 반영되어 있음)

 

나는 3년 동안 종잣돈 1억+적립식 투자로 45% 수익률을 거뒀으니, S&P500 보다 쬐끔 더 번 정도라서 결코 자랑할만한 수익률은 못됨

 

그럼에도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

1) 2022년 같은 폭락장에도 팔지 않고 꾸준히 매수를 진행한 것,

2) 욕심부리지 않고 내가 세운 원칙을 대부분 잘 지켜서 테마주/급등주/밈주식에 올라타지 않고 ETF와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진행한 것

 

7. 앞으로 계획(+뇌피셜)

'AI는 거품이다', 'AI시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등 말이 많지만, 나는 후자에 가깝다고 봄

  IT업계에 종사 중인 사람으로서, AI가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음

아직은 AI로 인해 일상 생활의 변화가 아주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닌데, 오히려 그게 지금이 AI시대의 초기 단계라는 증거라고 생각해

 

1~2년 후의 단기적 주가 방향은 어떻게 될지 모르나, 10년 후를 보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이 시점도 매도보다는 매수 버튼에 여전히 손이 가는 중

 

미국 대선이나 중동분쟁도 단기간(최대 1년?)  노이즈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내 투자 판단에 영향을 주진 않을 듯

 

그래서 앞으로도 금융 자산의 상당 부분을 미국 주식에 넣은 채로 매수를 이어나가려고 해

 


 

참고로 아래 사진을 보면 보유 종목들이 무지 많은 것 같은데, 이미 매도한 종목까지 다 보여서 그런 거고 실제로 지금 보유하고 있는 것들은 본문 2번에 적은 종목들 뿐이야